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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 다비드 디오프

게시자: 성우넷, 2018. 7. 18. 오후 2:27   [ 2018. 7. 18. 오후 2:27에 업데이트됨 ]



아프리카, 나의 아프리카!
대대로 물려받은 대초원에서 당당하던 무사들의 아프리카
나의 할머니가 머나먼 강둑에 앉아 노래한 아프리카
나는 그대를 결코 알지 못하지만
내 얼굴은 그대의 피로 가득하다.
들판을 적시는 그대의 아름다운 검은 피,
그대가 흘린 땀의 피,
노동의 땀,
노예 생활의 노동,
그대 아이들의 노예 생활
아프리카, 말해 보라, 아프리카
이것이 당신인가, 휘어진 이 등이
찌는 듯한 길바닥에서 채찍마다 예예 굽신대는
붉은 상처들로 떨고 있는 얼룩무늬의 이 등이?
그때 묵직한 목소리가 대답한다.
- 성급한 아들아, 이 젊고 튼튼한 나무
창백하게 시든 꽃들 가운데
눈부신 외로움으로 서 있는
바로 이 나무,
이것이 아프리카다. 새싹을 내미는
끈기 있게 고집스럽게 다시 일어서는
그리고 그 열매에 자유의 쓰라린 맛이
서서히 배어드는 이 나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