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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냐드조니아에서 살아남은 아이의 노래 - 엠마누엘 응가라

게시자: 성우넷, 2018. 8. 1. 오전 4:43   [ 2018. 8. 1. 오전 4:46에 업데이트됨 ]




우리는 병사들이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해가 뜨는 곳에서 왔습니다.

무기를 갖고, 화가 나서

흑인들처럼 검게 칠하고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곧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누구인지 곧 알게 되었습니다.

온 땅은 곧 폭탄이 폭발하는 우뢰천지가 되었습니다.

온 땅은 곧 무섭고 두려운 불길로 타올랐습니다.


나는 어린 아이의 눈으로, 어린 아이의 마음으로

떨어지는 사람의 다리 하나가 날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튕겨 오르는 공처럼 사람의 머리가 튕겨 오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린 아이의 눈으로, 어린 아이의 마음으로

한 사람이,

소중한 생명을 위해 달아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머리 없이 두 다리로 걷고 있었습니다.

들어봐요! 어떤 사람이 머리 없이 두 발로 걸었습니다!


어린 아이의 귀로, 어린 아이의 마음으로

검게 칠한 사람이

발사! 발사! 불랄라 종케! 발사!라며 외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어린 아이의 귀로, 어린 아이의 마음으로

날카로운 비명소리를 들었습니다.

폭발하고 부서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갈라진 틈새에서 불길이 치솟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병사들은 폭격하고, 폭격하고, 폭격하고,

사람들이 죽을 때까지 폭격했습니다.

그들은 내가 더 이상 듣지도, 보지도, 생각하지도, 느끼지도 못할 때까지

폭격했습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죽어 있었는지, 소위 얼마나 오랫동안 의식이 없었는지는 모릅니다.

나는 악몽에서 깨어나 눈을 떴습니다.

그리고 피 웅덩이를 보았습니다.

피가 우리가 마시는 시냇물과 섞여 흐르는 것을,

우리가 마시는 시냇물처럼 흐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나는 그녀를 보았습니다.

흐느끼지 않고 누워있는

평화롭고 다소곳한 어머니를 보았습니다.

불러도 대답은 없었습니다.

나는 그녀를 다시 한 번 보았습니다.

눈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구멍만이 있었습니다.

콧구멍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드러난 살덩이만이 있었습니다.


나는 아버지를 찾았습니다.

아버지는 그곳에 없었습니다. 오늘까지도,

그들이 아버지를 어디에 묻었는지 나는 모릅니다.

나는 피 뭍은 두꺼운 천 조각으로 얼굴을 닦고 자신을 보았습니다.

"이게 뭐야?

무슨 일이 나한테 생긴 건가?

무슨 일이지?"라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움직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른쪽 다리가 더 이상 그곳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친절한 사람들이 나를 병원으로 데려갔고,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 물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 형, 그리고 나

우리 모두 로데지아에서 도망쳤다고,

이 생명, 이 죽음, 이 공포를

냐드조니아에서 찾기 위해 도망쳤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이것들이 압제자의 짓이라고,

이것들이 인종주의자들의 짓이라고,

이것들이 냐드조니아의 대학살이라고,

나에게 말했습니다.



장태상 옮김 (허성우 수정)

이미지 © DF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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