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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탄잘리 - 타고르

게시자: 성우넷, 2018. 7. 18. 오후 2:51   [ 2018. 7. 18. 오후 2:52에 업데이트됨 ]
신에게 바치는 노래


나는 떠나갑니다. 작별인사를 하십시오.
나의 형제들이여!
우리는 오랜 이웃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당신에게 줄 수 있는 것보다 
더욱 많은 것을 받았습니다. 
이제 날은 저물고 
나의 어두운 구석을 밝히던 등불도 꺼졌습니다. 
나를 부르는 이가 도착했으니, 
나는 여행을 떠날 준비를 시작해야 하겠습니다.
 
(93 기탄잘리)


이름도 없고 형체도 없는 신비가 
어머니의 품처럼 나를 감싸 안고 있습니다.
그러하듯 죽음도 똑같이 
내가 알지 못했던 미지의 것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내가 이 삶을 사랑했기에 
죽음도 사랑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오른쪽 젖가슴을 앗아가면 
아기는 울음을 터트립니다. 
그러다 바로 다음 순간 
왼쪽 젖가슴에서 위안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95 기탄잘리)


나는 일심으로 마음을 모아서 
당신에게 귀의합니다. 
신이여, 
나의 모든 감각을 펼친 다음, 
당신의 발 아래 엎드려서 이 세상에 닿도록 하십시오.
아직 비가 쏟아지지 않은, 
소나기를 머금고 낮게 드리워져 있는 칠월의 비구름처럼, 
마음을 모아서 당신에게 귀의합니다.  
당신의 문전에 나의 모든 것을 바치도록 하십시오.
 
(103 기탄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