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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손님 - 잘랄 앗딘 알 루미

게시자: 성우넷, 2018. 7. 18. 오후 2:43   [ 2018. 7. 18. 오후 6:28에 업데이트됨 ]


인간이란 존재는 여관과 같습니다.
매일 아침 새 손님이 찾아옵니다.

기쁨, 우울, 비열,
때로 순간의 깨달음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손님.
모두들 환영하고 접대하십시오.

비탄의 무리가 당신의 집을 거칠게 휩쓸고, 
가구를 부수더라도, 모든 손님을 극진히 대접하십시오.

그러면 그 손님들이 
당신을 새로운 기쁨으로 깨끗하게 씻어줄 것입니다.

어두운 생각, 수치, 원한을 웃음으로 맞으십시오.
그리고 당신의 집에 초대하십시오.

누가 오더라도 감사하십시오.
그들 모두는 저 너머로 당신을 안내하고자 찾아왔습니다.


사진  Hamed Saber

나는 다른 대륙에서 온 새 - 잘랄 앗딘 알 루미

게시자: 성우넷, 2018. 7. 18. 오후 2:42   [ 2018. 7. 18. 오후 6:28에 업데이트됨 ]


하루 종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밤이 되어 입을 뗍니다.
나는 어디에서 왔을까? 나는 무엇을 하고 있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나의 영혼은 다른 곳에서 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내 생의 끝을 맞고 싶습니다.

이 취기는 다른 주막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곳 언저리로 다시 돌아가면 나는 온전히 취할 것입니다.
나는 다른 대륙에서 온 새, 그런데 이 새장에 앉아…
다시 날아오를 그날이 오고 있습니다.
지금 내 귓속에서 나의 목소리를 듣는 이는 누구인가요?
내 입을 통해 말하는 이는 누구인가요?
내 눈을 통해 밖을 보는 이는 누구인가요?
영혼은 무엇인가요?

질문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만일 그 해답을 조금이라도 맛볼 수 있다면, 나는 그 취기로 이 감옥을 부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이곳을 떠날 수는 없습니다.
누가 나를 여기에 데려다 놓았건 그가 나를 다시 집에 데려다 주어야 합니다.

이런 말들…
나도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문득 문득 이어지는 생각들…
이 질문들 너머로, 깊은 고요와 침묵에 들어섭니다.


사진 ha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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