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시‎ > ‎아시아‎ > ‎대한민국‎ > ‎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 김영랑

게시자: 성우넷, 2018. 7. 17. 오후 1:57   [ 2018. 7. 17. 오후 1:57에 업데이트됨 ]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사진 uhwad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