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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에서 - 헤르만 헤세

게시자: 성우넷, 2018. 7. 18. 오전 11:27   [ 2018. 7. 18. 오전 11:27에 업데이트됨 ]



안개 속을 거니는 이상함이여, 
덩굴과 돌들 모두 외롭고, 
이 나무는 저 나무를 보지 못하니 
모두가 다 혼자로구나! 

나의 삶이 밝았던 때에는 
세상엔 친구들로 가득했건만 
이제 여기 자욱한 안개 내리니 
아무도 더는 볼 수 없어라. 

회피할 수도 없고 소리도 없는 
모든 것에서 그를 갈라놓는 
이 어두움을 모르는 이는 
정녕 현명하다고는 볼 수 없으리. 

안개 속을 거니는 이상함이여, 
산다는 것은 외로운 것, 
누구도 다른 사람 알지 못하고 
모두는 다 혼자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