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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 (無想) - 셸리





오늘은 아름다운 
꽃도 내일이면 시드는 것

우리가 머물기를 바라는 모든 것은
잠시 유혹하다가 날아가 버린다
이 세상의 즐거움이란 무엇이던가

밤을 비웃는 불빛도
잠시이기 때문에 찬란해 보일뿐이다

도덕이란 얼마나 덧없는 것인가
우정은 또 얼마나 드문 것인가

사람이란 오만한 절망의 대가로
얼마나 허망한 행복을 파는 것인가

우리는 머지않아  사라질 것이지만
기쁨과 우리것이라고 말하는 모든 것이 
지속되는 것 보다 더 오래 살고 있다

하늘이 푸르고 빛나는 동안
꽃들이 한창 화려한 동안

어두워서 눈으로 보지 못하기전에
광명한 낮을 실컷 즐기려 한다

고요한 시간이 기어갈 동안 꿈을 꾸고 
또 잠에서 깨어 그때 눈물을 실컷 흘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