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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첫 키스 - 조지 고든 바이런




그대들의 연약한 연애 소설을 그만두기를,

어리석음으로 엮은 거짓 종이들을;
내게 주오, 영혼이 숨 쉬는 부드러운 눈빛과
사랑의 첫 키스에 깃든 황홀함을.

그대 시인들이여, 환상으로 부푼 그대들의 가슴과
목가의 열정으로 작은 숲을 이룬 그대들;
어떤 축복 받은 영감으로부터 흘러나온 그대의 단아한 시로부터
언제쯤 그대는 사랑의 첫 키스를 맛볼 수 있을 것인가

만일 아폴론이 도와주기를 거부하거나
아홉 여신이 그대의 섬김에도 방황하고 있다면
더 이상 그들에게 바라지 말고 뮤즈에게 작별을 고하라
그리고 사랑의 첫 키스의 효력을 맛보아라

나는 그대를 혐오하네, 그대들의 차가운 예술 작품을,
비록 고상한 체하는 이가 나를 헐뜯어도 좋다, 고집통이 나무라도;
나는 사랑의 첫 키스에, 그 기쁨으로 두근거리는,
그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뜰.

그대의 양치기들, 그대의 양떼들, 그 환상적인 이야깃거리들,
아마도 즐거울지 모르나, 그것들은 결코 감동이 될 수 없으리니;
아르카디아는 꿈의 영역만을 내보일 뿐;
사랑의 첫 키스에, 무엇이 이들같은 환상들이었나

오! 그 사람에 대한 확언을 그만둬라, 그의 탄생 이래,
아담으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불행에 맞서 왔다고;
천국의 일부는 아직도 대지 위에 남아 있고,
에덴은 활기를 되찾네, 사랑의 첫 키스 속에서.

피가 냉랭한 시절, 우리의 기쁨들이 스치고 있을 때가 언제인가?
무엇을 위하여 비둘기의 날갯짓과 함께 세월은 빠르게 흘러가는가?
여전히 마지막일 가장 간절한 추억들,
우리의 달콤한 기념, 사랑의 첫 키스. 


허성우 옮김
사진 TechNop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