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이르렀으나안내하는 표지는 없었네기억보다 더 오래되어 보이는산들 사이 동굴 향해콧노래 흥얼거리는 시냇가양떼들 노는 골짜기에그곳이 보일 때까진
숲의 빈터에서우리가 벌였던 잔치에서처럼술과 구운 고기의 맛이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찾아 헤매나 찾지 못하고소문만 줍지만날이 아직 훤히 밝아언제나 마음이 놓였었지
다정한 산과 양떼의 방울 소리가우리가 잃은 모든 것생각나게 했으면 좋겠네순식간에 덧없이사라지고 말 세상을길 가다 만나사랑에 빠지게 되었으니…
사진 Alt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