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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 에우제니오 몬탈레

게시자: 성우넷, 2018. 7. 18. 오후 4:26   [ 2018. 7. 18. 오후 4:26에 업데이트됨 ]



바닷바람에 그을린 내 영토에 
옮겨 심은 해바라기 내게 가져와 주오,
번쩍이는 푸른 창공에 노란 얼굴로
종일토록 초조함을 내비친다오.

어스레한 사물이 광명을 향하고
몸체는 흐르는 어둠 속에 마멸되는데,
사물은 음악 속에 사그라진다.
소멸은 곧 행운 중의 행운이려니.

황금빛 투명함이 일어나는 곳으로 
안내하는 그 화초를, 그대 내게 가져와 주오.
삶의 모든 본질을 증발시킨다.
빛에 미쳐버린 해바라기, 내게 가져와 주오.


사진  fabiogis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