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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 - 조이스




나는 생각한다, 나무처럼 사랑스런 시를 

결코 볼 수 없으리라고. 
대지의 단물 흐르는 젖가슴에 
굶주린 입술을 대고 있는 나무 

온종일 하느님을 우러러보며 
잎이 무성한 팔을 들어 기도하는 나무 

여름엔 머리칼에다 
방울새의 보금자리를 치는 나무 

가슴에 눈이 쌓이고 
또 비와 함께 다정히 사는 나무 

시는 나와 같은 바보가 짓지만 
나무를 만드는 건 하느님뿐. 


사진 parkyc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