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시‎ > ‎미국, 캐나다‎ > ‎

여전히 나는 일어서요 - 마야 안젤루



당신은 나를 기록하겠죠

왜곡된 거짓들과, 당신의 매정함으로,

당신은 아주 비열하게 나를 짓밟을지도 모르죠

그러나 여전히, 먼지처럼, 나는 일어설게요.


내 담대함이 당신을 화나게 하나요?

당신은 왜 어둠 속에서 괴로워 하나요?

거실에 솟구치는 유정을 가진 것처럼

내가 걷고 있는 탓인가요.


마치 달처럼 그리고 태양처럼,

조수의 정확성을 이끌고,

마치 높이 솟아나는 희망처럼,

여전히 나는 일어설게요.


당신은 망가진 나를 보고 싶나요?

숙인 머리와 내리깐 눈을?

내 북받친 울음들로 인해 나약해진

눈물방울처럼 축 늘어진 어깨를.


내 오만함이 당신을 괴롭히나요?

너무 심각하게 그것을 받아들이지 마세요

뒤뜰에 파 놓은 금광을 가진 것처럼

내가 웃고 있는 탓인가요.


당신은 당신의 말들로 나를 쏠지 모르죠,

당신은 당신의 눈으로 나를 조각낼지 모르죠,

당신은 당신의 증오로 나를 죽일지 모르죠,

그러나 여전히, 공기처럼, 나는 일어설게요.


내 매력이 당신을 화나게 하나요?

그것이 당신을 놀라게 하나요?

허벅지 사이에 다이아몬드를 지닌 것처럼

내가 춤추고 있는 탓인가요.


역사의 부끄러움으로부터 벗어나

나는 일어서요

고통 속에 뿌리내린 과거로부터 솟아나

나는 일어서요

나는 검은 바다예요, 널리 출렁이는,

샘솟아 부풀어 오르는 나는 조수 속에서 자라나요.

공포와 폭력의 밤들을 뒤로 하고

나는 일어서요

경이로울 만큼 맑은 새벽에 이르러

나는 일어서요

내 선조들이 물려준 선물들을 가져온,

나는 노예의 희망과 꿈이에요.

나는 일어서요

나는 일어서요

나는 일어서요.

 


허성우 옮김

사진 저작권 CubaGall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