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나이 스물한 살 적에 슬기로운 사람이 하는 말이, "돈이거든 얼마든지 주어라마는 네 마음을 주어선 안 되느니라 진주랑 홍옥을랑 주어라마는 네 마음을 쏟아선 안 되느니라." 그러나 내 나이 스물한 살 내겐 일러 주어도 헛되었어라. 내 나이 스물한 살 적에 그 사람이 또 다시 하는 말이, "가슴에서 내어준 마음이란 그냥 주는 것은 아닌 것을. 갚음으로 받는 건 숱한 한숨 그리고 끝이 없는 슬픔이니라." 내 나이 이제 스물두 살, 오 정말이어라, 정말이어라. 사진 mcdivi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