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워 올리려 엎드린 채은빛 팔을 펴지만 그 흰 손아귀를 빠져나와부채는 물결 따라 흘러가네
천 길 물속에 이 몸을 던져 부채를 돌려주랴, 빛나는 달이여 그대 하늘에서 내려온다면 나는 하늘로 올라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