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텅 비어버린 무릎위에 손을 올려놓고 어머니는 딸이 인사하는 소리를 듣는다. 이것은 마치 비눗기 묻은 미끄러운 그녀의 손 안에서 아들이 발버둥 치면서 빠져 나가던 것과 같다.
이제 다시 한 번 비누가 박수를 치는 그녀의 손안에 영원히 머물게 되는 이 결혼식 종소리를 손쉽게 빠져나가도록 할 수 있다면.
사진 l'insouciant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