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오, 내가 죽어야만 한다면 - 얀 헨드릭 레오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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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와서 속삭이고, 속삭일 거예요 멋진 무언가를, 나는 내 창백한 두 눈을 부릅뜰 거예요. 그리고 놀라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나는 놀라지 않을 거예요; 사랑 속에서 죽을 거예요 오로지 잠들고, 잠들어 조용히 당신을 기다리는, 그 기다림일 거예요. 허성우 옮김 사진 |
테오에게 - 빈센트 반 고흐
![]() 나는 누구일까 대부분의 사람들 눈 속에서 아무것도 아니지 늘 그러했고 앞으로도 사회적 지위를 결코 가질 수 없는 간단히 말해 바닥 중의 바닥인 별 볼 일 없고 유쾌하지 않은 사람 그러나 이 모든 게 틀림없는 진실이라 해도 언젠가는 나의 작품을 선보이고 싶구나 이 보잘것없고 별 볼 일 없는 내가 마음 속에 품은 것들을 화가의 삶에서 죽음은 별것 아닐지도 몰라 난 정말 아무것도 모르지만 별을 바라볼 때마다 늘 꿈꾸게 되지 왜 우리는 하늘의 불꽃 가까이 다가설 수 없을까 혹시 죽음이 우리를 별로 데려가는 것일까 늙어서 편히 죽는다면 저기로 걸어갔을 거라며 스스로에게 말하곤 하지 늦었으니 이만 누워야겠어 잘 자렴 행운을 빌게 악수를 건네며 사랑하는 빈센트가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 이미지 <러빙 빈센트>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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