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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오, 내가 죽어야만 한다면 - 얀 헨드릭 레오폴드

게시자: 성우넷, 2018. 7. 18. 오후 3:25   [ 2018. 7. 18. 오후 3:26에 업데이트됨 ]



오, 내가 죽어야만 한다면, 죽음이

다가와서 속삭이고, 속삭일 거예요 멋진 무언가를,

나는 내 창백한 두 눈을 부릅뜰 거예요.

그리고 놀라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나는 놀라지 않을 거예요;

사랑 속에서 죽을 거예요

오로지 잠들고, 잠들어 조용히

당신을 기다리는, 그 기다림일 거예요.



허성우 옮김

사진 저작권 everlasting

테오에게 - 빈센트 반 고흐

게시자: 성우넷, 2018. 7. 18. 오후 3:22   [ 2018. 7. 18. 오후 3:23에 업데이트됨 ]





나는 누구일까

대부분의 사람들 눈 속에서 

아무것도 아니지

늘 그러했고

앞으로도 사회적 지위를 결코 가질 수 없는

간단히 말해 바닥 중의 바닥인

별 볼 일 없고 유쾌하지 않은 사람


그러나 이 모든 게 틀림없는 진실이라 해도

언젠가는 나의 작품을 선보이고 싶구나

이 보잘것없고 별 볼 일 없는 내가 

마음 속에 품은 것들을


화가의 삶에서 죽음은 별것 아닐지도 몰라

난 정말 아무것도 모르지만

별을 바라볼 때마다 늘 꿈꾸게 되지

왜 우리는 하늘의 불꽃 가까이 다가설 수 없을까

혹시 죽음이 우리를 별로 데려가는 것일까

늙어서 편히 죽는다면 저기로 걸어갔을 거라며

스스로에게 말하곤 하지


늦었으니 이만 누워야겠어

잘 자렴 행운을 빌게

악수를 건네며

사랑하는 빈센트가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

이미지 <러빙 빈센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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