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無想) - 셸리
게시일: Jul 17, 2018 10:54:55 PM
오늘은 아름다운
꽃도 내일이면 시드는 것
우리가 머물기를 바라는 모든 것은
잠시 유혹하다가 날아가 버린다
이 세상의 즐거움이란 무엇이던가
밤을 비웃는 불빛도
잠시이기 때문에 찬란해 보일뿐이다
도덕이란 얼마나 덧없는 것인가
우정은 또 얼마나 드문 것인가
사람이란 오만한 절망의 대가로
얼마나 허망한 행복을 파는 것인가
우리는 머지않아 사라질 것이지만
기쁨과 우리것이라고 말하는 모든 것이
지속되는 것 보다 더 오래 살고 있다
하늘이 푸르고 빛나는 동안
꽃들이 한창 화려한 동안
어두워서 눈으로 보지 못하기전에
광명한 낮을 실컷 즐기려 한다
고요한 시간이 기어갈 동안 꿈을 꾸고
또 잠에서 깨어 그때 눈물을 실컷 흘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