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그리워 - 존 메이스 필드

게시일: Jul 17, 2018 11:46:39 PM

내 다시 바다로 가리.

그 외로운 바다와 하늘로 가리.

큼직한 배 한 척과 지향할 별 한 떨기 있으면 그뿐.

박차고 가는 바퀴, 바람의 노래,

흔들리는 흰 돛대와 물에 어린 회색 안개

동트는 새벽이면 그뿐이니.

내 다시 바다로 가리.

달리는 물결이 날 부르는 소리

거역하지 못할 거칠고 맑은 부름 내게 들리고

흰 구름 나부끼며

바람 부는 하루와 흩날리는 눈보라

휘날리는 거품과 울어대는 갈매기 있으면 그뿐이니.

내 다시 바다로 가리, 정처 없는 집시처럼.

갈매기 날고 고래가 헤엄치는

칼날같은 바람 부는 바다로

친구 녀석들이 지껄이는 신나는 이야기와

오랜 일의 끝에 오는 기분 좋은 잠과

달콤한 꿈 있으면 그뿐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