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 알프레드 드 뮈세

게시일: Jul 18, 2018 5:58:55 AM

나는 힘과 생기

친구들과 쾌활함을 잃었다

천재성을 믿게 했던 자존심도 잃었다

진리를 접했을 때

그것이 나의 벗이라 믿었다

진리를 이해하고 느꼈을 때

이미 그것에 진저리치고 있었다

하지만 진리는 영원하고

진리를 모르고 산 사람들은

세상에서 아무것도 알지 못한 셈이다

신이 말씀하시니

우리는 답해야 한다

이 세상에서 내게 남은 유일한 진실은

내가 이따금 울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