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게시일: Jul 18, 2018 6:18:35 PM

그렇게 나 홀로

숲속으로 걸어갔네

아무것도 찾으려 하지 않았지.

그것이 내 생각이었어.

그늘 속에서 나는

한 떨기 작은 꽃송이를 보았어.

별처럼 빛나며,

작은 눈동자처럼 아름다운

나는 그 꽃을 꺾으려 했지.

그러자 꽃은 속삭였어.

난 꺾여

시들어야 할까요?

뿌리째 온통

난 그 꽃을 뽑아 내어

집 옆 예쁜 정원으로

옮겨왔다네.

그러자 그 꽃은 조용한 구석에서

다시 살아났지.

지금 그 꽃은 가지를 쳐가고

자꾸자꾸 꽃을 피워가고 있다네.


사진 maumsarang